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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할머니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사승인 2021.04.22  17: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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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올해 94세인 최옥경 할머니

최근 여러나라에서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서 사용중단을 권고함에 따라 접종대상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돼왔다.

우리나라에서도 혈전부작용 논란 등으로 잠시 보류했던 백신접종을 재개하고 75세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지만, 며칠전 40대 간호사의 전신마비 사고까지 겹쳐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의 우려가 커지는 건 사실이다.

이런 시기에 94세 할머니가 코로나 백신을 맞고 건강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보다 젊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현상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LH 남양주권주거복지지사(지사장 백영현) 관할 별내동 미리내마을4-3단지아파트에 거주하는 최옥경 어르신(1928년생, 여)이다.

지난 3월말경, 주민센터에서 백신 접종 동의서를 가져와 ‘동의’, ‘부동의’를 표시하여 제출하라고 할 때는 “이 나이에 꼭 맞아야 하나 잠시 흔들렸으나 백신을 맞아야 교회도 자유롭게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서슴없이 ‘동의’란에 서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별내행정복지센터로부터 접종받으라는 연락이 온 후에는 “소장님, 백신을 꼭 맞아야 할까요?”라고 약간 긴장한 듯한 어르신의 전화를 받았다는 관리사무소 김홍기 소장((주)미래에이비엠 현장 대리인)은 “고령 탓인지 접종 날짜가 다가오자 염려를 드러냈으나 곧 신실한 신앙심으로 불안감을 떨쳐버리신 것 같았다”고 했다.

드디어 백신 접종일인 4월 22일, 관리소장이 어르신을 직접 모시고 진접체육문화센터까지 다녀왔는데, 접종을 마친 최할머니는 “94살이나 먹은 나도 맞고 아무 이상없으니 모두들 주저말고 꼭 백신을 맞아 코로나 걱정없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양주시 백신접종 장소인 진접체육문화센터에서는 75세이상 어르신중 고령 순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 소요시간은 대기시간 포함 5~6분에 불과하나 접종 부위 통증, 미열, 피로감, 두통 등의 이상반응이 생길 경우에 대비하여 접종 후 30분간 휴식을 권했다.

최옥경 어르신의 경우, 평소 건강한 덕분인지 백신접종 후 30분이 지나도 아무 이상이 없어 바로 귀가할 수 있었다.

김홍기(별내동 미리내마을 4-3단지 아파트 관리소장)

경기동부신문 webmaster@kdbnews.com

<저작권자 © 경기동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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